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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감각으로 예술을 만나는 배리어프리 문화예술축제 ‘2026 올씨 페스타’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단법인 한국장애인공연예술협회(이사장 류지훈)는 지난달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북아현아트홀에서 개최한 ‘2026 올씨 페스타(ALL SEE FESTA)’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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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올씨앙상블 공연 장면


‘올씨 페스타’는 ‘All(모두)’과 ‘See(보다)’를 결합한 이름으로, 장애 유무와 세대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예술을 보고, 느끼고, 함께하는 축제를 지향한다. 시각장애인에게 ‘본다’는 것이 눈으로 보는 경험에만 머물지 않고 청각과 촉각, 감정과 상상력으로 예술을 만나는 일이라는 점에 주목해, 다양한 감각의 관람 경험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축제 첫날인 19일에는 장애·비장애 연주자가 함께하는 올씨앙상블이 천진의 ‘시간에 기대어’와 몬티의 ‘차르다시’를 연주하며 문을 열었다. 이어 대한민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전문예술단체인 한빛예술단이 한빛 시네마 콘서트 ‘레디~ 액션!’을 선보였다.

 

한빛브라스앙상블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 테마,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OST, 〈알라딘〉 메들리 등을 연주했다. DTL밴드는 〈미녀와 야수〉, 〈별에서 온 그대〉, 〈타이타닉〉, 〈국가대표〉의 음악을 밴드와 보컬 사운드로 들려줬다. 댄스팀 어텀은 K-POP을 중심으로 한 퍼포먼스를 더해 축제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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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피아니스트 겸 보컬 마리아 킴 공연 장면


19일 저녁에는 재즈 피아니스트 겸 보컬 마리아 킴의 재즈콘서트가 열렸다. 마리아 킴은 드럼 김종국, 베이스 브루스 강, 색소폰 이용석과 함께 무대에 올라 ‘Comes Love’, ‘Baubles Bangles and Beads’, ‘The Girl from Ipanema’, ‘Sweet Georgia Brown’, ‘Blue Moon’, ‘Honeysuckle Rose’ 등 재즈 스탠더드를 선보였다.

 

댄서 Nalda 임승연과 Woody 김현우의 무대가 더해지며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구성됐고, 해설가 그레이스 조는 재즈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공연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곡과 장르를 안내했다. 비가 내리는 저녁에도 객석은 만석을 이뤘다.

 

20일 저녁에는 도니체티의 희극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배리어프리 형식으로 무대에 올랐다. 순수한 청년 네모리노와 당차고 독립적인 아디나, 유쾌한 약장수 둘카마라, 자신만만한 군인 벨코레가 펼치는 사랑 이야기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공연은 시각·청각장애인은 물론 고령자와 어린이 등 다양한 관객이 장벽 없이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무대에는 배리어프리 자막이 제공됐으며, 콘서트가이드 전해별 아나운서가 진행과 음성해설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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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어프리 형식으로 진행된 도니체티의 희극 오페라 〈사랑의 묘약〉


전해별 아나운서는 음악 사이사이 오페라 속 상황과 인물 관계를 설명하고, 배우들의 표정과 몸짓, 의상, 무대 배경, 장면의 분위기까지 안내했다. 시각장애 관객은 음성해설을 통해 무대 위 상황을 상상하며 작품의 흐름을 따라갔고, 청각장애 관객은 배리어프리 자막을 통해 대사와 노래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공연에는 예술감독 바리톤 김진추, 음악코치 피아니스트 윤여진을 중심으로 소프라노 김은주가 아디나 역, 테너 김기선이 네모리노 역을 맡았다. 바리톤 김원은 벨코레 역, 베이스 함석헌은 둘카마라 역, 소프라노 윤예진은 잔네타 역으로 출연했으며, Arte di CUFA가 합창으로 함께했다.

 

축제는 공연장 밖 체험 프로그램으로도 확장됐다. 북아현문화체육센터 1층 컬처박스 앞에서는 장애 이해와 지역 공동체 활동을 결합한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한빛아트의 ‘환상의 문을 열다’ 부스에서는 저시력장애의 종류를 배우고 점자, 흰지팡이, 보조공학기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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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예술단


이 밖에도 충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볼펜 꾸미기, 서울시 서대문구 재가노인복지기관의 네잎클로버 키링 만들기, 추계예술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작품 전시·도장 찍기·캐리커처 체험 등이 마련돼 어린이와 가족 관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최용환 총감독은 “올씨 페스타는 단순히 장애인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서로 다른 감각과 방식으로 예술을 만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축제”라며 “비가 오는 날씨에도 공연장을 가득 채워주신 관객들 덕분에, 누구나 평등하게 예술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국장애인공연예술협회는 앞으로도 장애예술인의 전문성을 알리고,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 없이 누구나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공연 환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2026 올씨 페스타’는 사단법인 한국장애인공연예술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추계예술대학교 등이 함께했다.

 

 

원문보기 : http://www.s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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