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감각으로 완성”...한국장애인공연예술협회 ‘2026 올씨 페스타’, 경계를 허물다_출처 : 뉴스컬처
- 글쓴이 : saltandlight
- 날짜 : 2026.06.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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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장애인공연예술협회(이사장 류지훈)가 선보인 ‘2026 올씨 페스타(ALL SEE FESTA)’가 서울 북아현아트홀에서 이틀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번 축제는 예술을 향유하는 방식의 다양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관객과 무대 사이의 물리적·감각적 장벽을 낮춘 시도로 주목받았다.
‘모두가 본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처럼, 이번 행사는 특정 감각에 의존하지 않는 공연 구성과 관람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시각과 청각의 한계를 넘어 촉각과 상상력을 끌어내는 장치들이 공연 전반에 배치되며, 관객 각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무대를 받아들이는 경험을 제공했다.

사진=한국장애인공연예술협회
총감독 최용환은 “감각의 차이를 넘어 모두가 예술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번 축제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접근성과 다양성을 중심에 둔 공연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첫날 무대는 장애와 비장애 연주자가 함께 호흡을 맞춘 올씨앙상블이 열었다. 이어 한빛예술단이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음악을 재해석한 콘서트를 통해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감동을 전했고, 브라스 앙상블과 밴드 공연은 장르를 넘나드는 레퍼토리로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K-POP 퍼포먼스까지 더해지며 공연장은 장르적 경계를 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야간 프로그램에서는 재즈 피아니스트 마리아 킴이 밴드 세션과 함께 무대에 올라 스탠더드 재즈 넘버를 선보이며 한층 성숙한 음악적 밀도를 완성했다. 여기에 무용수들의 퍼포먼스가 결합되며 음악과 움직임이 교차하는 입체적 무대가 펼쳐졌고, 해설이 더해져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은 관람객들로 가득 차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둘째 날에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배리어프리 형식으로 구현됐다. 자막과 음성 해설이 동시에 제공돼 청각·시각 장애 관객 모두가 극의 흐름과 감정을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작품은 전문 예술진과 출연진의 호흡 속에 완성도를 높이며, 오페라 입문자에게도 부담 없는 무대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공연장 밖에서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점자와 흰지팡이 체험, 보조공학기기 시연 등은 장애에 대한 이해를 자연스럽게 확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했고, 키링 제작과 캐리커처, 전시 프로그램 등은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관람을 넘어 체험과 교육을 결합한 구성은 복합 문화행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원문보기 : https://www.nc.press/news/articleView.html?idxno=619140
